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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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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 마켓리더로 급부상 첨부파일 이미지 조회수 47531
"23년 전, 졸업식사에서 당시 학장이셨던 故 이한빈 교수님께서 그러셨죠. '조국은 나의 발판이요, 세계는 나의 무대다' 그 말씀이 가슴에 두고두고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이끌어 온 힘이 되어주었지요." 학창시절 원천골 이야기를 하던 최종욱 동문의 눈이 빛났다. 군 생활을 마친 후 시작한 대학생활. 전체 수석 입학생이라는 이름표 또한 누구보다 더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게 한 원동력이었고, 국비유학생으로 건너간 미국에서는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좇아 내달렸다. 그렇게 그의 이삼십대가 열정으로 지났다. 불혹과 함께 시작되었던 교수의 길. 대학 강단은 그에게 가르치는 보람 말고도 무언가 크게 해낼 수 있는 단초들을 선물로 주었다.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연구실에서 태어난 벤처. 바로 마크애니의 시작이었다. 마크애니(Markany)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디지털 콘텐츠와 정보의 불법 이용을 막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이디어 뱅크이다. 현재 일본 법인을 비롯해 미국, 유럽, 동남아 지역에 판매처를 두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임직원 80여명의 중소업체가 출범 5년 만에 동종업계의 마켓 리더로 급부상하면서 국내외 대표적 기업들의 파트너로 손꼽히고 있다. 마크애니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무척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사진과 음악, 글 등의 콘텐츠 저작권 보호부터 기업과 정부의 정보유출 방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하루에도 수없이 접하는 디지털 콘텐츠 속에 그 기술이 녹아 있는 것이다. "신기술에 대해 접하고 파고들 때가 가장 재미있어요. 학교를 다닐 때에도, 또 유학시절에도 그 호기심이 저를 키워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회사의 대표이기 전에 열정을 품은 엔지니어의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최종욱 동문. 요즘 그의 해외 출장이 부쩍 늘었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미국 등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정이 빼곡하다. 3년 전부터 공략한 미국시장에서도 곧 낭보가 전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매년 몇 개씩의 신기술을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다져온 마크애니의 회의실에는 꽤 많은 트로피들이 그동안의 거침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위 벽면에는 '2004년 목표'가 눈에 띈다. "100억 수주, 80억 매출" 최 동문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살짝 웃어 보인다. 이제 시작이라며 세계무대를 이야기하는 당당함. 그것은 자신감이었다. "학보사에서 편집장으로 활동하면서 익혔던 글쓰기도 사업을 꾸려 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76년부터 중국어를 공부했는데, 두말 할 것도 없이 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인데, 어찌 보면 저는 아주대학교에서 그 바탕을 쌓았다고 볼 수 있지요." 거침없이 해외로 뛰어들 수 있는 자신감 뒤에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도 한 몫 한다.         그래서일까. 모교에 대한 최 동문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정말 좋은 대학이라며 힘주어 말한다. 다른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점을 더 절실히 느끼겠다는 것. "최고의 순간이요? 이제 앞으로 오겠지요. 마크애니를 세계적인 회사로 키울 겁니다. 그리고 이 일을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들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계속 노력할 겁니다." 노력이라는 말 속엔 수많은 약속이 숨어있으리라. 자신과의 약속, 고객과의 약속, 또 직원과의 약속 세계적인 소프트웨어로 거듭날 마크애니의 행보에 우리도 함께 희망을 걸어 볼 일이다. 이처럼 당찬 아주인이 이끌어가고 있으니, 굳게 믿어도 되지 않겠나. 최종욱(53) 1970.3 ~ 1973.2     강릉고등학교 1978.3 ~ 1982.2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 1982.3 ~ 1982.8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1982.9 ~ 1988.12    University of South Carolina(MIS 박사) 1989.1 ~ 1991.2      KIST 인공지능 연구실 실장  1991.3 ~ 현재        상명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1999.2 ~ 현재         ㈜마크애니 대표 2004. 10                 KODCA(한국DRM업체협의회) 회장 선임 ㈜마크애니 지난 99년 출범한 이래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불법복제 방지와 저작권 보호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저작권 보호기술인 워터마킹(Watermarking)과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을 상용화해 기업정보 유출방지 시스템, 콘텐츠 보호 관리 및 위·변조 방지, 전자정부 및 정보화 사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출시, 세계 표준에 도전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종합정보지 인간존중 2005년 1월호 발췌
국내 최초 美 중재법 법학박사(JSD) 첨부파일 이미지 조회수 51374
국내 최초로 미국 ADR(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ADR) 분야의 중재법을 전공한 법학박사(Doctor of juridical science:JSD) 박철규. 우리학교 경영학과 79학번인 그는 지난 1990년 입법고등고시 합격 후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하다가 2000년도에 국비로 미국 로스쿨 유학길에 오른지 4년 만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등록금 면제와 숙식비 보조 혜택까지 주는 우리학교의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후 초대 경영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했고 경영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했을 만큼 학업과 학생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32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국회 입법조사관 생활 중의 유학은 그에게 또 다른 시련이자 도전의 기회였다. 일반적인 미국 로스쿨의 학위는 JD(Juris Doctor)가 있고 그 위 단계로 LLM(Master of Law)과 로스쿨 최상위 학위인 JSD(학교에 따라 JSD를 SJD라고도 함)가 있다. 연간 4만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JD에 비해, 박사과정인 JSD는 미국에서도 연간 졸업생이 100명이 채 되지 못하며 JSD 학위를 받은 한국인은 지금까지 50여명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 박 동문은 그 소수의 문을 뚫었다. 그는 위스콘신대 로스쿨(University of Wisconsin Law School) 석사과정 1년 만에 동기 졸업생 중 유일하게 워싱턴대 로스쿨(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Law) JSD과정으로 바로 입학허가를 받아 2004년 여름에 JSD 학위를 받았다. 또한 그는 미국 변호사 시험(Bar Exam)에도 합격하였다. 국내에서 독학사 시험을 통해 법학사를 취득한 것을 제외하고 일반 법대를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뉴욕 주에서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받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수십개 주의 웹사이트를 뒤지고 법규를 찾아내서 자격여부를 묻는 편지를 보내는 집념어린 노력 끝에 미시간주에서 응시자격을 인정받아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것이다. 그는 “40대의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어려서부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길러진 정신력과 가족들의 사랑이 큰 힘이 되었다”며 지난 유학생활의 감회를 밝혔다. 또한 “14년 남짓 동문 선배 공직자의 불모지에서 꿋꿋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아주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후배들에게 ‘포기하고 싶을 때가 성공의 시작이다’라는 말을 꼭 해 주고 싶다고 하였다. 앞으로 그는 국회에서의 위원회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경제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분쟁의 중재자로서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에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를 정착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온 태권소녀 첨부파일 이미지 조회수 51930
스웨덴 벡호대학교(Vaxjo University)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는 엠마 렛블라드(Emma Wretblad)는 이번 학기를 아주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녀가 국제경영학과 한국사회의 현실과 쟁점 등의 강의를 듣는 것 이상으로 열성을 보이는 것은 태권도 동아리 활동이다. 지금까지 일주일에 세 번, 동아리의 태권도 연습에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 “스웨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배운다. 나도 대학생이 되어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 파란 띠다. 태권도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실력을 한껏 늘리고 싶다”는 엠마가 아주대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태권도 동아리 가입이었다. 이제 파란 띠를 매고 진지하게 태권도 연습하는 외국인 엠마의 모습은 태권도 동아리 회원들 사이에서 익숙해져 있다. 태권도 동아리 외에도 외국인 교환학생과 아주대 학생들이 함께 모이는 ‘프랜즈클럽’ 멤버이기도 한 엠마는 “아주대 학생들은 모두 친절해 벌써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며 아주대에서 사귄 친구들의 자랑이 대단했다. 그녀는 지난 10월 9일 프랜즈클럽 친구들과 함께 수원시에서 주관한 화성축제의 시민퍼레이드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녀를 포함한 30여명의 교환학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각자 자기 나라 국기를 흔들며 장안문에서 팔달문까지 퍼레이드를 했고 종착지에서는 강강수월래를 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처음 입어본 한복은 아주 아름다웠다. 강강수월래도 재미있었고, 정말 잊지 못할 경험 이었다”면서 그날의 기억을 되새겼다. 두 달 남짓 아주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엠마가 즐겨먹는 메뉴는 김밥, 비빔밥. 처음엔 너무 매워 먹기 힘들었던 김치도 이젠 일부러 주문해 먹을 정도로 한국인 입맛에 익숙해졌다. 친구들과 술 한 잔 할 때도 막걸리를 마신다는 그녀는 “단맛이 나는 막걸리도 맛있지만 함께 나오는 파전도 아주 좋아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고 왔던 만큼 스웨덴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는 엠마는 “아주대에는 유럽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많고, 오기 전에 이미 아주대를 갔다 온 친구들로부터 사전정보도 들은 터라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단지 건물표시나 안내판을 영어로 해놓는다면 외국학생들이 더 쉽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많은 교환학생 유치를 위한 제언을 하기도 했다. 벌써 아주인이 되어버린 듯한 엠마의 모습은 너무나도 친숙했다. 
파라다이스 사회복지상 받은 김현주 교수 첨부파일 이미지 조회수 48655
[인물 포커스]파라다이스 사회복지상 받은 김현주 교수 질병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럽지만 희귀질환을 앓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그 고통의 강도는 몇 곱절로 다가온다. 병명을 제대로 몰라 치료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 병명을 알더라도 약값과 치료비가 워낙 비싸 마음 놓고 쓸 수도 없다.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니 외출도 못한 채 방에 갇혀 외롭게 투병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美서 20년간 의사… 40세에 유전학 도전 김현주(金鉉主·62) 아주대 의대 의학유전학과 교수는 ‘희귀병 전문의사’로 통한다. 그는 ‘행동파’ 의사이기도 하다. 아주대 유전학클리닉을 총괄하는 그는 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데 머물지 않고 희귀질환 환자들이 사회적 냉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개설을 주도하고 치료기금 모금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각종 희귀질환에 대한 국가의 치료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를 설득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그는 파라다이스 그룹이 사회활동가들에게 매년 수여하는 파라다이스상 사회복지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가 유달리 봉사의식에 투철한 건 아닙니다. 저 역시 미국에선 진료만 하는 의사였습니다. 그러나 귀국해 보니 희귀병 환자들의 처지가 미국에 비해 너무 열악했습니다.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갖춰져 있지 못하니 그 여건을 떱쳬求?일에 나설 수밖에 없지요.” 그는 20여년 동안 미국에서 의사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소아과 진료를 시작했으나 해당 질환의 대부분이 유전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40세의 나이에 유전학에 도전해 유전학 전문의 자격을 땄다. 1994년 한국에서 새로 문을 여는 병원의 유전학클리닉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나 희귀질환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너무 낮았다. 희귀질환 치료제들이 많이 개발된 미국과 달리 한국은 아직 환자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2만명 미만인 난치성 질환을 희귀병으로 규정한다. 현재 국내에는 대략 120여종의 희귀질환과 50여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인에게 많은 희귀병으로는 혈우병, 근육병, 베체트병, 크론병, 다발성경화증 등이 꼽힌다. ○ 환자모임 만들고 치료비조달 캠페인 그가 귀국한 뒤 처음 마주친 희귀병은 고셔병. 효소 부족으로 비장이 비대해지는 이 병에 걸렸지만 약도 없이 고통에 겨워하는 아홉 살짜리 소녀 환자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에서 이미 시판 중인 고셔병 치료제를 소개해주는 한편 수백여 국내 병원에 유사증세의 환자가 있는지를 문의해 10여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1997년 그는 ‘한국 고셔환자 모임’을 만들었고, 비슷한 과정을 거쳐 왜소증 환자들의 모임인 ‘한국 작은키 모임’을 결성했다. 2001년에는 희귀병 환자들의 연합체인 ‘한국희귀질환연맹’까지 설립했다. 희귀병 환자들에게 외로움만큼이나 힘든 것은 치료비 조달. 1998년 이후 그는 한 방송사와 힘을 합쳐 희귀병 치료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여 왔다. 캠페인 첫 해는 경제위기로 모두가 힘든 때였음에도 37만여명의 후원자들로부터 6억원이 넘는 기금이 모였다. 희귀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감동한 그는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의료비 지원대상에 희귀질환을 포함시키는 작업에 나섰다. 국가로부터 치료비를 지원받는 희귀질환은 2001년 4개에서 올해 11개로 늘어났다. ○ 돌연변이로 환자의 절반은 성인때 발병 희귀병에는 끝이 없다. 수많은 희귀병 환자들을 치료해 온 그에게도 병명을 모르는 환자들이 종종 찾아온다. 그럴 때면 “앞이 캄캄하다”는 게 솔직한 고백이다. 그래서 국내 희귀병 연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유전학 전공의사를 키워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희귀병은 유전자 변형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유전학 전문의들이 담당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유전학과가 아직 독립된 의료영역으로 인정받지 못해 의사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는 실정이다. 우리 사회가 희귀병 환자들에게 조금씩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서줬으면 하는 것이 세상에 대한 그의 소박한 바람이다. “희귀병은 유전과 돌연변이의 비율이 절반 정도씩입니다. 성인이 돼서 갑자기 희귀병이 발병할 확률도 50%나 됩니다. 우리가 희귀병 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내가 언제 그 병에 걸릴지 모르니까요.” ▼김현주 교수는…▼ △1942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 △1962년 경기여고 졸업 △1967년 연세대 의대 졸업 후 미국 유학 △1972∼1981년 미국 뉴욕 마운트사이나이 의대 소아과 교수 및 전문의 △1982∼1993년 마운트사이나이 의대 의학유전학과 교수 및 전문의 △1994년∼현재 아주대 의대 의학유전학과 교수 및 유전학클리닉 책임자 △2001년 한국희귀질환연맹 설립 △남편(김효철 아주대 의료원장)과 2남1녀 정미경기자 (동아일보 10월 20일자 발췌)
我! 인생, 괴롭지만 찬란하더라" 첨부파일 이미지 조회수 48810
블루데이북, 세기말 블루스 등으로 유명한 신현림시인은 우리학교 83학번으로 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9월 21일 조선일보에는 신동문의 전시회와 관련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다음은 기사전문입니다. “我! 인생, 괴롭지만 찬란하더라”-시인 신현림씨 내달 5일까지 사진전 정재연기자  시인 신현림씨가 사진전을 연다. 제목은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 “나중에 인생을 돌아보면 그저 ‘아!’ 하고 말 것 같아요. ‘괴롭고 힘들었지만 찬란했다’, 그러겠지요. ‘아!’라는 감탄사 외에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목에 유독 ‘아!’가 많다. ‘아! 열여덟’, ‘아! 달콤한 인생’, ‘아! 바다’…. 사진 경력 12년의 내공으로 마련한 전시회(22일~10월5일 갤러리 룩스)에는 총 150컷이 등장한다. 살면서 본 물건, 만난 사람, 겪은 일들, 꿈과 착시현상까지 일상을 시처럼 카메라에 담았다. “1990년대초, 아파트 전세금에서 목돈을 떼어내 일년치 사진 공방 수업료를 내 버렸어요. 먹고 살기 위해 하던 ‘어린이 글짓기 교실’을 마치면 카메라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미친듯 돌아다니며 찍었어요.” 사진은 그의 시집 제목 ‘세기말 블루스’를 연상시키듯 지독하고 엽기적이고 음울하다. 시인은 “생이 반짝하고 빛나는 희망적인 사진도 있다”고 소개한다. ▲ 거리를 배회하는 개의 불안한 눈망울. 빗물과 떨어진 꽃잎이 달라붙은 자동차 앞 유리 사진을 비치했다. 제목은 \'두려움도 영혼을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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