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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이버보안 강화는 규제 아니다 조회수 243
[박춘식 교수, 사이버보안학과]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14회째 계속 발행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가 있다. 이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리스크 상위 5 위 내에 사이버 공격이 2012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해 올해도 랭크됐다. 최근 3년 연속 글로벌 리스크 탑 5 내에 사이버 공격이나 데이터 대량 유출이 열거되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 공격이나 데이터 대량 유출보다 상위에 있는 것은 오로지 기후변화나 자연 재해에 의한 글로벌 리스크 뿐이다.     게다가, 사물 인터넷이 되고 자율자동차가 달리고 인공지능에 의한 각종 서비스가 넘쳐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면, 우리의 모든 일상 생활은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됨을 물론이고 개인정보의 대량 유출 또한 너무도 쉽게 일어날 것이며, 그저 단순히 유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범죄나 해킹 등에 의한 오남용에 이어, 인간의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인간의 생활을 아주 불편하게 하고, 인간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재난 및 재앙의 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최근 문 대통령과의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한 기업 회장이 혁신 성장이나 4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개인정보의 규제 완화를 건의하는 모습을 보고, 해당 기업의 전산망이 해킹 당해 870여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최근에는 화재로 인한 대형 통신망 장해를 일으켜 4차 산업시대의 불안감을 초래한 바 있는 기업 최고 경영자의 개인정보보호나 사이버 보안 등에 관한 인식이 궁금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민간 기업 대표들이나 책임자들이 사이버공격이나 개인정보 대량 유출에 대한 기업의 대응 방향을 소개하고 정부의 협력을 구하는 정책 건의가 규제 완화나 철폐와 함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략)   2019년 1월28일 디지털타임즈 기사 원문보기  
[칼럼] `회사가 곧 자신`이란 직원들…인정받겠단 욕구가 조직 망쳐 조회수 293
[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가끔 이런 분들을 만난다. `저 친구는 회사가 곧 자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대부분 회사일을 자기일처럼 생각해 주인의식이 높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칭찬 중에서도 극찬에 가깝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조직은 이런 사람들에 의해 크게 망가진 경우가 많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보자. `회사가 곧 나다`라는 말에서 한 단어만 바꿔보자. `자식이 곧 나다`라는 부모가 된다. 최근 인기 높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많이 나오는 장면이자 대사다. 이 드라마에는 자녀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과 동일시해 끊임없이 자식에게 1등을 강요하는 부모들이 등장한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한결같이 `얼마나 자아(혹은 자기)가 없으면 자식을 통해서 자신을 완성하려고 하는가`라는 탄식을 내뱉는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어렸을 때 인정받지 못한 아이가 어른이 됐을 때 이런 현상이 자주 목격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버림받지 않으려고 더욱더 필사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갈망하는 왜곡된 모습을 보인다. 그 과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던 자신보다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하나 선정하고 그것을 통해 인정을 받으려는 경향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략)     2018년 1월25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칼럼] 월 10조 온라인 시장에 성장 기회 있다 조회수 294
[김성환 교수, 경제학과] 경제학에는 물과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비교하는 ‘다이아몬드의 역설’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다이아몬드의 역설’이 하나 더 있다. 소비자들이 더 싸고 좋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판매자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탐색비용’이라고 하는데, 아주 약간의 탐색비용만 존재하더라도 판매자들은 경쟁을 회피하고 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피터 다이아몬드라는 미국 경제학자가 이론 모형을 통해 증명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역설이라고 불린다.   다이아몬드의 역설이 복잡한 시장 환경에서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탐색비용이 가격 인상의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인터넷 상거래가 등장한 이후 많은 경제학자가 그 효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던 부분도 이런 이론적 배경에 근거한다. 즉, 온라인 거래가 탐색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춤으로써 그동안의 전통적 시장구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격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던 것이다.   (하략)   2019년 1월23일 한국경제 기사 원문보기  
[칼럼] ‘진실은 회색빌딩 사이로 숨었다’ 해도… 편견에 지지 말고 “버티세요” 조회수 336
[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가장무도회    “폭력으로 편견을 이기는 게 아니다. 품위를 지킴으로써 폭력을 이길 수 있다.” 영화 ‘그린 북’에서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는 유난히 품위(dignity)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는 폭력 앞에서 무기력하다. 편견을 이긴다는 건 더구나 불가능하다. “나는 평생 그런 취급을 당해왔는데 당신은 하루도 못 참아?” 이기기보다 견디는 게 실용적이라는 걸 그는 안다.     책 표지는 희망적(green)이지만 영화 내용은 차별적이다. “여기는 입장 못합니다. 이 책에 나온 식당에서 식사하신 후에 연주 부탁드려요.” 천재 피아니스트에게 이 무슨 황당한 요구인가. 이유는 단 하나. 그가 흑인이기 때문이다. 그러곤 ‘친절하게’ 설명한다. “저희는 규정을 준수합니다.” 그린 북은 1962년 미국에서 유색인종이 여행 중 머물 수 있는 호텔 내비게이션 책자였다. 영화는 관객에게 묻는다. 2019년 지금 당신 마음속에는 그린 북이 없는가.        (하략)       2018년 1월17일 문화일보 기사 원문보기
[칼럼] ‘먼지가 되어’ 날아갔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보내지 않았다 조회수 291
[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 ‘부치지 않은 편지’의 김광석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길 기다리며 라디오에 귀 기울이던 소년이 있었다’.(When I was young I’d listen to the radio waiting for my favorite songs). 카펜터스의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Yesterday once more)’(1973)는 아련한 시절의 소리 나는 풍경화다. 음악방송은 하굣길 어귀의 작은 개울 같았다. 사려 깊은 DJ는 녹음하려는 애청자를 위해 노래 전주와 자신의 음성이 겹치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확보했다.    야간통행은 금지됐지만 별은 하늘에서 자유로웠고, 밤을 잊은 젊은이들은 꿈과 음악 사이에서 수줍게 소통했다. ‘밤새 하늘에선 별들이 잔치 벌였나/어느 초라한 길목엔 버려진 달빛 고였나’(김민기 ‘새벽길’ 중). 노래를 채집하는 젊은이의 가방과 가슴 속은 사랑을 그린 악보로 그득했다. 노래로 마음을 접속하던 시절이었다. 소년도 ‘별밤’에 엽서를 보냈다. 어마어마한 경쟁률 속에 사연이 채택됐고, 전화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신청곡은 에벌리 브라더스의 ‘내가 할 수 있는 건 꿈일 뿐(All I have to do is dream)’ ‘그대는 내 사람/입술은 달콤하지만/밤이나 낮이나/문제는 제기랄/꿈 깨면 사라진다는 것(I can make you mine/taste your lips of wine/anytime night or day/only trouble is, gee whiz/I’m dreamin’ my life away)’.         (하략)       2018년 1월10일 문화일보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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