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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은 더 많이 하고, 잠은 덜 자는 나라 조회수 45
[노명우 교수, 사회학과] 황소개구리는 잠들지 않는다고 한다. 잠을 자지 않고도 어떻게 하루를 버틸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지만, 현재까지 과학자에 의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렇다고 한다. 지구에는 인간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저 신기하기 그지없는 생명체가 아주 많다. 가을이 되면 알래스카에서 북멕시코로 이동했다가 봄이 되면 다시 돌아가는 흰정수리북미멧새는 무려 7일 동안이나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잠을 아주 많이 자는 동물도 있다. 들다람쥐는 하루에 14~15시간을 잔다. 박쥐는 한 술 더 떠 20시간가량을 잠으로 보낸다. 지구에서 가장 잠을 많이 잔다고 알려진 생명체는 앙증맞은 외모로 사랑받는 코알라이다. 코알라는 자그마치 하루에 22시간 동안이나 잔다. 코알라에 못지않은 잠보 동물도 있는데, 단단한 껍질로 유명한 아메리카 대륙에만 서식하는 포유류 아르마딜로다. 아르마딜로는 무려 20여시간이나 잔다고 한다. 하마나 나무늘보도 많이 자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의 곁에 있는 고양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잠꾸러기다.   이렇게 잠을 많이 자는 동물이 있는 반면, 어떤 동물은 도통 자지 않는다. 황소개구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소는 불과 4시간, 노루와 말은 3시간가량, 그리고 기린은 심지어 2시간도 미치지 못하는 시간만을 잠에 할애한다고 한다. 지구는 잠이 없는 동물과 하루를 거의 잠으로 보내는 동물로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는 셈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동물은 밤에 자는데, 낮에 잠을 청하는 동물도 있다. 야행성인 고슴도치는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나 움직인다. 잠이라는 틀로 지구의 생명체를 분류해보면 지구의 종다양성이 실감난다.      (하략)     2019년 4월9일 경향신문 기사 원문보기
[칼럼] 우수 직원을 영웅으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 조회수 42
[조영호 교수, 경영대학] 어느 제조업체 S사장님이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중에 우수한 직원을 뽑아 1개월간 일본 연수를 보냈다. 그 사장님은 다른 직원들도 본을 받아서 열심히 일하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뜻밖에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우수 직원’이 2개월 후 퇴사를 하게 됐다. 분위기가 썰렁해 계속 근무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연수를 떠나기 전에는 서로 형, 동생하면서 가족처럼 일하던 분위기였었는데 별안간 분위기가 돌변하고 말았다.    다른 직원들도 변했고, 그 우수 직원도 변화되어 있었다. 다른 직원들은 그 직원이 좀 더 일을 잘한 것은 인정하지만 서로 돕는 가운데서 그런 성과가 나왔는데 그 직원 혼자 엄청난 혜택을 받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느꼈고 또 질투도 났다. 연수를 다녀온 직원은 이제 사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사람이었고, ‘특별한’ 훈련을 받은 사람이 됐다. 예전의 그가 아니었던 것이다. 은연중에 그런 티를 내고 있었다. 그런 그를 다른 직원들이 그대로 보아줄 수가 없었다. ‘너 한번 해봐라’ 하면서 다른 직원들이 도와주지 않았던 것이다.   S사장은 개탄했다. “서로 잘해서 다른 사람도 연수를 갔다 오면 될 터인데 연수 갔다 온 직원을 왕따를 시켜 내보낸단 말이야!” 그런데 그게 사람인 것을 어떻게 하나.   서양 회사에 가면, ‘이달의 우수 직원(Employee of the Month)’ 또는 ‘금년의 우수 직원(Employee of the Year)’을 벽에 멋진 사진과 함께 붙여놓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호텔이나 유통회사 같은데 말이다. 이런 것을 보면 직원들의 동기부여 차원에서 좋은 방법이라 여겨진다. ‘칭찬은 코끼리도 춤추게’ 하니 말이다.   (하략)   2019년 4월8일 화성신문 기사 원문보기  
[칼럼] '어느 날 갑자기'라는 환상 조회수 84
[박형주 총장]   1905년에 26세의 특허청 직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네 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각각이 웬만한 천재가 평생을 바쳐도 이루기 힘든 업적이었다. 특수상대성이론, 광전효과, 브라운 운동, 그리고 질량과 에너지의 변환식인 E=MC2. `기적의 해`를 뜻하는 아누스 미라빌리스라는 라틴어 표현은 이럴 때 쓰인다.    현존하는 최고의 천재라는 테런스 타오는 소수의 성질에 관한 오랜 난제를 풀어내서 2006년에 수학계 최고상인 필즈상을 받더니, 적은 센서 정보로부터 신호를 복원해내는 압축 센싱의 공학 난제를 듣자마자 풀어냈다.     이런 비범한 성취는 `어느 날 갑자기` 대마왕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무림을 평정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여러 영웅의 협업 결과인 양자역학의 출현 과정도 `어느 날 갑자기`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 같다.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의 실제 주인공인 천재 수학자 스리니바사 라마누잔은 이런 돌발성에 심증을 더한다. 이 교육받지 않은 예외적인 천재는 난제의 답이 꿈속에서 최종 형태로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의 탄생을 깊이 들여다보면 다른 그림을 만나게 된다. 당시 주류 물리학의 한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오랜 사색과 통찰의 과정이 때로는 고통스럽게, 때로는 희열로 나타난다.         (하략)   2019년 4월 5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칼럼] 불꽃은 순간 사라지지만… 벚꽃은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조회수 138
[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장범준 ‘벚꽃엔딩’    SBS ‘불타는 청춘’(불청)은 불청객처럼 찾아왔다. 4년 전(2015년 3월 27일 첫 방송) 이맘때였다. “한때 잘나가던 스타들의 궁상스러운 모습을 시청자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한두 번 혀를 차며 볼 수는 있겠지. 하지만 예측은 빗나갔고 지금 ‘불청’은 화요일 저녁의 예능 강자로 순항 중이다. 이번 주말(30일)엔 ‘불청콘서트’도 열린다.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그러나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중) 친구가 된다는 게 쉬운 일인가. 게다가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라니. 그래서 초반엔 ‘청춘을 돌려다오’나 ‘불 꺼진 창’이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도 생각했다. 이들은 정녕 세월의 야속함을 집단 성토하러 모인 것인가. ‘날 두고 간 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 둘 곳 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 동산 찾는가’(산울림 ‘청춘’ 중).   정답던 옛 동산엔 지금 활기가 넘친다. 야전(야외전축) 틀어놓고 막춤 추던 시절의 ‘비너스(Venus)’가 주제곡으로 등장하는 것도 흥겹다. 1970년 빌보드 1위, 가수 이름조차 쇼킹블루(The Shocking Blue)다. ‘난 너의 비너스/ 네 욕망의 불꽃(I’m your Venus I’m your fire at your desire)’. 그 시절 비너스 동산에도 ‘버닝썬’의 유혹이 있었나. ‘산꼭대기 여신이 은빛 불꽃처럼 타올랐지(Goddess on the mountain top/ Was burning like a silver flame)’. 의미도 모르고 따라 불렀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불타는 사랑’(Burning love·1973)도 문신처럼 남아 있다. ‘내가 바로 후끈후끈/불타는 사랑(I’m just a hunk, a hunk of burning love)’.        (하략)     2019년 3월 28일 문화일보 기사 원문보기
[칼럼] 친일정신, 통일의 걸림돌 조회수 140
[조정훈 교수, 통일연구소] 친일청산 논쟁이 뜨겁다. 해방 이후 미완성으로 남은 친일잔재청산이 오래 미뤄둔 숙제라는 대통령의 3.1절 100주년 기념식 경축사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 등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은 양 갈래로 나뉘어 힘겨루기 중이다. 이에 질세라 소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는 역대급 최악의 상황인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 일본을 더 이상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 같은 논쟁 자체를 양비론(兩非論)로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역시 일본은 우리에게 먼 나라일 수가 없는 것 같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면 어그러질 대로 어그러진 한일관계가 대한민국에 결코 이로울 게 없다. 우선 외교안보적 차원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통일을 위한 동북아의 지형에서 일본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미국에 대한 일본의 접근성과 영향력은 우리보다 몇 수 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영국을 통한 유럽, 일본을 통한 아시아라는 미국의 외교 전략의 큰 틀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일본의 존재감이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경제와 문화적 차원에서도 대한민국과 일본은 서로 주고받을 것이 매우 많다. 한일 양국은 지난 수십 년간 매우 효율적인 주요 산업생태계의 상생관계를 구축했다. 또 최근 몇 년간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가 일본이다. 매년 700만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 곳곳을 방문하고 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도 25%이상 증가했다. 이제 행복한 얼굴로 우리 맛과 멋을 즐기는 일본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일본은 이미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되었고 이러한 파트너와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 우리에게 이로울 리 없다.   (하략)     2019년 3월27일 뉴스1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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