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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소] 문재윤 박사, ‘세종과학펠로우십’선정..배양육 연구

  • 김대희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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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문재윤 박사(기초과학연구소 분자과학기술연구센터, 사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도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최종 선정됐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가 원하는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핵심과학 기술 인재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연구몰입을 장려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연과학, 생명과학, 의약학, 공학, ICT·융합 5개 연구분야에서 총 51개 과제가 선정됐다.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된 문재윤 박사는 5년간 총 5억4000만원을 지원받아 “마이오카인을 활용한 무혈청 배양육 연구 시스템 구축(Application of myokines to establish the serum-free system for cultured meat development)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배양육이란 도축 과정 없이 동물의 근육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여 얻은 식용 고기를 말한다.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 오염, 전염병, 생명윤리 문제 등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021 그린 바이오 분야 미래 유망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배양육 연구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높은 생산 단가와 맛, 식품으로서의 안정성과 소비자 인식 개선 등이 상용화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로 남아 있는 것. 특히 세포 배양에 필수적 요소인 혈청은 배양육 생산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혈청 공급을 위해 불가피한 도축을 요구하는 등 경제적·윤리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문재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배양육 연구개발의 난관 해결에 나선다. 혈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근육세포가 분비하는 생리활성 조절 단백질인 마이오카인을 활용, 근육세포 성장 및 분화에 적합한 배양 환경을 조성해갈 계획이다.


문재윤 박사는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다른 혈청 대체재나 재조합 성장인자를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과 효율, 그리고 안정성 및 윤리적인 문제 측면에서 자유로운 배양 시스템을 마련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